양평텃밭1 22년 4월 30일 4월은 사진으로 찍으면 크게 다를 게 없고, 그저 몸이 바쁜 달이다. 아내는 지난 3월부터 집에서 씨앗으로 모종을 만들었다. 만든 모종의 수는 꽤 많은데, 나는 아내가 말해줄 때마다 '아, 그렇군!'하고 대답을 하고는 뒤돌아서면 '이게 뭐였더라?' 하며 다시 아내를 부른다. 아내는 내가 꽤 귀찮을 거다. 그래도 아이 대하듯이 이것 토마토고, 이건 수박이고, 이건 옥수수고 하면서 하나하나 잘 설명해준다. 그렇게 집에서 키운 아가 모종들을 가득 싣고 양평으로 떠난다. 양평은 그동안 비도 오고, 다시 추워지기도 하고, 따뜻해지고를 반복했다. 지난 번만 해도 잔뜩 상기되었던 땅들이 이젠 모두 긴장이 풀린 상태다. 좀 늦었지만, 농협에 가서 유기질비료(사실상 소똥)를 6포대 사 왔다. 우리는 나무로 틀 밭을 만들.. 2022.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