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2 #3. 현장 임장과 결정 나의 발품 원정기 내 생애 다시... 이런 날이 올까 싶습니다 발품 원정 후보지 앞의 글에서 이야기한 방식으로 알아본 토지의 지역은 크게 용인, 여주, 양평 이렇게 세 지역이었다. (아마 대부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수도권 거주자 분들은 비슷한 지역에 관심을 갖고 계실 것 같다.) 용인 처음엔 집에서 40분 이내로 갈 수 있었던 용인의 어느 산속 땅부터 방문하였다. 방문 전부터 난 아내에게 이 땅의 장점에 대해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설명을 하기 시작했고, 뜨뜻미지근했던 아내도 조금씩 눈과 귀를 열어서 가보자고 했다. 부동산에 연락을 하니, 토목을 정비하여 구획을 나누어 놓은 토지별로 금액과 주소 정보를 카톡으로 전달해 주었다. 직접 오진 않겠다는 뜻이었다. 이때부터 불안함을 느끼긴 했다. 왜 부동산 .. 2022. 3. 28. #2. 땅 임장 준비 그 땅에 가보자 맘에 드는 밭을 찾아 떠나기 위한 준비 아내는 밤마다 거의 매일 노트북을 켜놓고, 카카오맵을 보면서 전국의 땅을 로드뷰와 항공뷰로 찾아보는 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여기서 '흐뭇하게'란 뭐랄까, 아들내미가 꽤 집중할만한 작은 취미를 꾸준히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과 유사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퇴근하고 돌아오면 쉬기 바빴고, 활력도 없었는데,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하다 보니 조사하고 찾아보는 것 자체도 꽤 즐거운 일이었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아내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거나, 찾은 땅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뭘 보고, 뭘 버려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도 생겼다. 아내와 미래에 대한 대화도 점점 더 많아지고, 대화가 하고 나면 또 행복했다. 검색과 대화 속에 우리.. 2022.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