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9.23
이번 주에는 틀밭을 더 늘렸고, 작물에 자동관수 시스템을 만들려고 몇 가지 시도를 했다.
그리고 과실나무들을 새로 심고, 작은 정원도 더 가꾸었다.
앵두나무도 심고, 자두나무도 왕자두와 일반 자두로 2그루를 샀다. 포도나무도 1그루.
바위틈 사이에 자생한 낮달맞이꽃을 옮겨와서 텃밭정원에 심었다. 그리고 각종 국화와 허브류도 더 사서 심었다. 겨울을 날 수 있는 녀석들로만 잘 골랐다.
당근과 무는 정말 잘 자란다. 너무 많으니, 일부 작은 녀석들을 솎아줬다. 솎은 녀석들도 요리도 해 먹고, 김치도 했는데 향도 진하고 너무 맛있었다.
무르익은 가을이 풍경으로 펼쳐진다. 근데, 이 곳. 정말 시골이다.
시골은 저녁도 빨리 오지만, 계절의 변화도 빠르다. 여기 양평은 아직 9월인데도 저녁 6시 조금 넘으면 강원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춥다.
코 끝이 시리다. 벌써 겨울이 온 것처럼 말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도 하지만 그런 걸로는 충분한 설명이 안될 정도로 춥다.
다음 주에는 난로를 가져와서 좀 따뜻하게 저녁 시간을 보내야겠다.
다음 주면 추석 연휴다. 연휴 기간에는 미루고 미뤘던 대문을 만들까 한다.
대문이 없으니, 차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주차를 한다.
지금까지 어떤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이제 작물들도 꽤 크게 자라고 만들어둔 것도 많아서 훼손을 할까 걱정이 된다.
작물들이 자식 같아서. 하하
그럼 다음 주를 위해 또 열심히 일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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