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30 #9. 지하수 관정 파기 2020.3.29 지하수 관정. 그리고 모터는 어떤 모터가 좋을까? 개발행위허가받는데만 몰두하다 보니, 잡아놓았던 체크리스트 중에 할 수 있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놓치고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지하수 관정 파기였다. 지하수 관정을 꼭 파야 하나? 그건 지역마다 다르다. 아마, 농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 대답을 꽤 자주 들었으리라 생각된다. 근데, 실제로 그렇다. 지역마다 다르고 상수도의 경우 수도사업소에 문의해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의 경우 용수가 부족하므로, 상수도가 주변에 있더라도 농막에 인입하는 수도는 상수도를 불허하는 곳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상수도가 가능하더라도 아주 근접거리에 있지 않다면, 연결하는 비용이 너무 커서 아마 지하수를 파게 될 .. 2022. 3. 29. #8. 농막 설계와 제작 농막 설계부터 완성까지 개발행위허가를 진행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농막 제작업체의 설계도와 입면도였다. 농막의 세부조건 조정하기 우리가 제작을 의뢰한 업체는 매우 예쁜 농막 모델이 있었는데, 약 3천만 원이 넘는. 나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비용의 모델이었다. 그래서, 그보다 조금 조건을 낮춰서 컨설팅을 받았다. 애초에 생각했던 구조에서 일부 수정을 했는데, 나눴던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정리하면 대략 이렇다. 처마를 길게 뺄 수 있을까요? 아.. 어렵군요. 나중에 이동할 때 부딪힐 수 있어서 그런 거였군요. 처마를 길게 못 빼면 처마를 뺄 수 있는 지붕 끝쪽으로 문을 내야겠네요. 현관문은 남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조정해주세요. 현관문 앞은 처마를 조금 길게 빼주세요. 비 올 때 현관문이나 신발이 .. 2022. 3. 29. #7. 농막 신고/허가 받기 농막을 짓는데 뭘 받으라고요? 어떤 동네는 허가를 받아야하고, 어떤 동네는 신고를 해야 한다는데!! 농막 제작 업체까지 결정하고 계약을 했으니, 다음은 양평군청에 신고하고 농막에 필요한 정화조와 지하수 관정을 파는 일이었다. 양평 군청에 직접 가지 않고, 농막 신고하기 먼저 할 일은 양평군청에 농막을 내 땅에 올려놓겠다고 신고하는 일이다. 이를 공식 용어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라고 한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때문에 양평에 직접 가기는 번거로웠는데, 마침 인터넷으로도 신고를 할 수 있는 '세움터'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이래야 IT대한민국이지. IT대한민국이라고 흐뭇한 마음을 가졌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왜일까, '세움터'는 윈도우 익스플로러에서만 들어갈 수 있다.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접근이 안.. 2022. 3. 29. #6. 농막 계약 전 할 일 땅 위에 필요한 것. 먼저 농막부터 우리만의 농막 알아보기 땅을 계약하고,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들이 뭐가 있을까? 대략 나열하자면 농막을 놓고, 수돗가를 만들고, 전기를 연결하고, 텃밭을 꾸리고, 주변 울타리를 정비하고 그 밖에 등등 정도가 있겠지? 그럼 먼저, 농막부터 알아볼까? 물론 농막을 직접 짓는 분들도 요즘은 많다. 나 역시 이 옵션을 처음부터 제외한 건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제작 주문을 하기로 했다. (나처럼 휴가를 내기 어렵고, 뭘 시작하면 일처럼 매우 신중해지는 직장인에게는 전문성이 담보된 기술을 돈으로 사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돈이 많은 직장인은 아니다.) 농막의 가격은 중고 컨테이너 같은 건 100만 원 안팎의 저렴한 것도 있고, 경목 구조로 나름 설계가 들어가.. 2022. 3. 28. 이전 1 ··· 3 4 5 6 7 8 다음